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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문화

보령의 문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원산도의 성황제
구분 민속/전설
내용 원산도의 성황제(城隍祭)

원산도내(元山島內)에는 여덟곳의 크고 작은 마을들이 있는데 이곳 주민들의 외형적인 생활형태는 동일하지만 집단신앙의 내면은 마을마다 서로 다르다. 각각의 마을에서는 서로 다른 당산에 서로 다른 당신(堂 神)을 모시고 서로 다른 형태와 내용의 집단

제의를 거행하여 오고 있다. 그리하여 이곳 주민들의 신앙대상을 보면 고양할머니 호랑이 말신 각씨신 지황신등 매우 같은 당제라 하더라도 제일이 일정치 않고 제의 방법이 서로 다르다.
이러한 제의(祭儀)를 보통은「망제」라 하지만 곳에 따라서「당제 모신다」「진고개」「지지황제」「사창」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의는 일반적으로 당산에 위치한 「당집」에서 거행하지만 마을에 따라서는 당 산에 의막(차일)을 설(設)하고 그 곳에서 제를 거행하는 곳도 있고 굳이 우물가에서 거행하는 마을(사창)도 있다.
이러한 원산도내의 묘우(당집)중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선촌의 묘우화 진촌의 묘우를 들 수 있다.
먼저 선촌의 당을 보면 당산 중턱의 소나무 숲속에 위치한 2평정도의 목조와가(瓦家)로서 (당, 당집, 각씨방, 사당)이라 부르고 있는 이 당집은 한쪽이 거의 쓰러져 가고 있는 고가로 짙은 고풍을 풍겨주고 있다.
이당집 용마루의 동측 귀면와에는 (강희(康熙) 13년갑인 9월보령(九月保寧)) 이란 문양이 새겨져 있어 지금부터 삼백년전 청나라 강희 13년 즉 1674년에 보령에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진촌(鎭村)의 당집은 당산 정사의 시멘트 벽에 기와로 덮인 1평 정도의 묘우로서「萬寧堂」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이 현판의 좌측벽 윗부분에는「원산신당중수기(元山神堂重修記)」라 새겨진 액판(額板)이 걸려 있는데 여기에 보면 「역인간(歷人間)을 보호하는 것은 영(靈)이요 그 영이 거(居)하는 곳은 당(堂)이니 이 역을 물리쳐 주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이 액판(額板)의 말미에「숭정四丙年六月」이란 구(句)가 보이는데 이는 곳 1846(헌종(憲宗)12 도광(道光)26) 병오년으로 이때 중수(重修)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선촌인 사당이나 진촌의 만령당은 원산도내의 대표적인 집단 제전처(祭典處)로서 짙은 고풍을 풍겨주고 있다. 그리고 마을마다 거행하고 있는 당제의 대상신(對象神)을 보면 마을마다 독특한 신을 모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촌(船村)에서는 그들의 당신(堂神)을 「산신, 당산할머니, 혹은 각시신」이라 지칭하고 있는데 이것은 주민들의 대상신이 산신이며 그 신은 여신임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촌의 경우는 마(馬)를 대상신으로 하고 있으며 초전에서는「고양 할머니」「수신」「지황신」「산신」「호」등을 그들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 신은 대부분 여성신으로 신당에 여자의 옷이나 화장품을 바치고 있다. 따라서 신을 표시하는 신체(神疜)도 마을에 따라 다르다.

초전의 예를 들면 초전의 당집에는 진흙을 빚어 만든 고양이 상을 모시고「고양이할머니」라 부르는데 이 고양이는 뒷다리중 한쪽 다리가 없어진 것으로 고양이의 뒷다리가 없어진 이유를「마을에 호랑이가 침범 했을 때 고양이가 쫓아 내다가 한쪽 다리를 잃었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다.
이는 주민들이 자기들이 받드는 고양이를 초자연적인 것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의도가 숨어 있다. 한편 진촌의 당신은 말로서「말서낭」이라 하고 땅내의 신주로 철제 마상을 안치해 두었으나 모두 도난 당하고 지 금은 사제인지 도제인지 알 수 없는 각종 동물상11점(動物相十一點)이 당사내 선반위에 놓여있다.
이러한 동물상은 매년 당제를 거행할 때마다 한개씩 만들어 바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제전에 동물상을 바친 이유는 생폐례세의 일종으로 제시(祭時)마다 신을 위하여 생폐로서 동물을 한마리씩 바쳐야 하는데 매년 그럴수가 없기 때문에 산 동물 대신 흙으로 동물을 만들어 바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동물상은 산동물을 대신하는 모조동물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제물이 다르고 그 제의 대상신이 서로 다른 원산도의 각 마을에서는 그 제의(祭儀)의 일자 또한 각기 다르다. 그러나 당제는 정초에서 중순경에 택하여져 행해지고 있으며 제주를 선정된 날로부터 부정이 있을 경우 다음날로 연기된다. 제주는 부락의 성인남자중 각종의 부정이 없는 사람을 선정 결정하는데 보통 제10~15 일전에 대동계에서 구두 호천으로 결정한다.
제주는 선정날부터 대문에 금줄을 늘이고 문전에 황토를 펴 잡인과 부정의 래입(來入)을 금하여 자신도 정결한 몸과 마음을 갖고 금기사항을 지키는데 대부분 제가 끝나면 금기도 해제되나 곳에 따라 1년동안 지 켜지기도 한다.

한편 주민들도 부정을 금하고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집안팎을 깨끗이 한다. 특히 제기간 동안에 산고(産故)가 예상되는 부녀자는 타부락으로 피신하여 제가 끝난 뒤에 돌아 오는데 진촌의 경우엔「액막이랑」이 있어 그곳으로 피신하였다.
제의(祭儀)는 보통 곳에 따라 2차당제를 거행하기도 한다. 제물은 매, 탕, 시주, 조라, 포, 과일등을 비롯해서 우(牛) 1두나 돈 1두를 진설하는데 이때의 경비는 대동계에서 충당하거나 아니면 각호에서 추렴하여 충당한다.
제의의 절차는 극히 간소화 하였으나 선촌의 예를 들면 대단히 거창하다. 먼저 당산에서 1차 제의를 거행하고 당산 기슭에서 마을굿을 거행한다. 이굿은 내륙으로부터 초치(招致)된 10여명의 단골 무당과 광대들 에 의해 하룻밤 이틀낮 동안 무당의 열두거리굿을 비롯하여 광대들의 각종 기예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이 마을에서 제주와 부정이 없는 몇사람이 제당에 올라 간단한 제를 올리고 하산하여 제주실에 모여 마을사람들과 음복(飮福)을 하고 허식(許食)을 하는 과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거짐같은 마을에서는 제 다음날을「후렛날」「후령날」이라 하여 이날 하루를 전주민이 모여 먹고 마시며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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